EU, 조세회피 혐의 이케아 조사

기사등록 2017/12/18 18:42:4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조세회피 혐의로 스웨덴의 가구업체인 이케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파아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케아와 네덜란드 정부가 맺은 세무협약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의회 녹색당 의원들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케아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이 제도를 활용, 내부 거래를 통해 자금과 수익을 이전하는 방법으로 10억 유로의 세금을 피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2013년부터 회원국과 다국적 기업들이 맺은 1000건이 넘는 세무 협약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U는 이 과정에서 애플, 스타벅스, 피아트, 아마존 등 40개 기업이 부당한 세금 혜택을 누린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4개 회원국에 수십 억 유로의 추징금을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특정 기업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부당 국가보조금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베스타게르는 지난달 "조사는 끝나지 않았다"라며 "국가보조금이 지급됐다는 혐의가 드러날 때마다 조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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