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강력 시사" NHK

기사등록 2017/12/18 18:27:04

【서울=뉴시스】북한이 7일 광명성 4호를 발사하고 11일 발사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016.02.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이 7일 광명성 4호를 발사하고 11일 발사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016.02.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이 작년 2월 이래 처음으로 인공위성 발사라는 구실로 실제로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아올릴 준비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논평을 근거로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논평은 "어떤 나라고 우주를 개발 이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우주가 개별 국가의 독점물이 아니며 우주의 평화적인 개발과 이용을 침해하는 것은 국제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매체는 지난 2월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가까운 시기에 정치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을 우주개발의 당면 목표로 삼았다"고 천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일본 언론과 러시아 신문이 북한이 관측과 통신용 인공위성 2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소개했다.

러시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북한 우주개발 당국자가 최근 방북한 러시아 군사전문가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례프에게 이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흐루스탈례프는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간부 등을 만났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4호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4호


당시 북한 측은 해상도 수m의 성능을 지닌 무게 100kg 이상의 지구관측위성, 정지궤도에 투입할 무게 수t 이상의 통신위성의 제작을 거의 끝냈다고 브리핑했다고 한다.

북한 우주개발 당국자가 이들 위성의 발사 시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흐루스탈례프는 조만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흐루스탈례프는 북한의 로켓엔진 개발 상황과 탄도 미사일 발사 성공을 감안하면 이 같은 인공위성 발사 계획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미사일인 ‘광명성-4호’로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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