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 사망 신생아 3명 혈액서 '시트로박터 푸룬디균' 검출

기사등록 2017/12/18 23:35:48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잠정 폐쇄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내부 집기가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연달아 숨졌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중에 있다. 2017.12.18.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잠정 폐쇄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내부 집기가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연달아 숨졌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중에 있다. [email protected]
일부 면역저하자에 병원감염 일으켜
현재 동일성 여부 확인 검사 진행 중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중 3명의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사망 전 3명에서 채취한 혈액검체애 대해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중간 결과를 18일 밝혔다.

 이 균은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다. 하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서 병원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을 통해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 신생아 3명에서 같은 종류의 균이 발견되었고 항생제 내성이 의심됨에 따라 현재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기서열 분석 결과동일한 유전자로 확인될 경우, 감염 경로가 동일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19일 오후 확인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다만 "이번에 확인된 감염과 신생아 사망과 직접적 관련성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적인 역학조사 등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원·퇴원된 환아 12명의 감염예방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환아가 전원한 의료기관에 정보를 공유해 감염예방조치를 강화하게 하고, 항생제 선택 시 관련 사항을 고려할 수 있도록 안내한 상태다.

 또 전원·퇴원한 신생아 중 4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신생아 중환자실 출입 의료진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 및 감염원 추정을 위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