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역 표류 北목선들 '대형 母船' 있는 듯

기사등록 2017/12/19 02:34:30

【서울=뉴시스】북한 목조선들이 모선(母船)으로 추정되는 대형 선박의 모습. 영상은 일본 '전국 오징어 조업 협회'가 작년 9월 혼슈(本州) 중부 노토(能登)반도 해역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촬영한 것.(사진출처: NHK캡쳐) 2017.12.19.
【서울=뉴시스】북한 목조선들이 모선(母船)으로 추정되는 대형 선박의 모습. 영상은 일본 '전국 오징어 조업 협회'가 작년 9월 혼슈(本州) 중부 노토(能登)반도 해역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촬영한 것.(사진출처: NHK캡쳐) 2017.12.19.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최근들어 일본 해역에서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선들이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이들 목선의 모선(母船)으로 보이는 대형 선박이 확인됐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일본 '전국 오징어 조업 협회'는 작년 9월 혼슈(本州) 중부 노토(能登)반도 해역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의 대형 철제 선박을 발견했는데, 일본 당국은 이 대형 선박이 목선들의 일종의 '모선'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상보안청은 올해도 대화퇴 부근에서 이러한 모양의 대형 선박을 여럿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NHK가 공개한 '전국 오징어 조업 협회'가 작년 9월 노토반도 해역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이 대형 선박의 선체는 30~40m 가량으로, 소형 목선의 3배 이상의 크기다.

촬영 당시 이 대형 선박 주변에는 목조선들이 확인되기도 했으며, 일본 어업자들은 목선에서 대형 선박으로 무엇인가가 운반되는 것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북한 목조선들이 모선(母船)으로 추정되는 대형 선박이 목선 여럿을 밧줄 같은 로프로 연결해 끌고 가는 것 같은 모습. (사진출처: NHK캡쳐) 2017.12.19.
【서울=뉴시스】북한 목조선들이 모선(母船)으로 추정되는 대형 선박이 목선 여럿을 밧줄 같은 로프로 연결해 끌고 가는 것 같은 모습. (사진출처: NHK캡쳐) 2017.12.19.


대형 선박의 정확한 역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이 대형 선박이 소형 목선의 거점일 가능성이 있으며, 소형 어선과 함께 조직적으로 조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대형 선박이 소형 목선들을 밧줄과 같은 로프로 연결해 끌고 가는 듯한 모습도 확인됐는데, 이는 소형 목선의 연료를 절약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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