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 평창 기간 연합훈련 미실시…4월 중순 이후 가능성

기사등록 2018/01/05 12:37:53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4발을 발사한 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훈련에 참가한 주한 미군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7.03.06.pak7130@newsis.com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4발을 발사한 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훈련에 참가한 주한 미군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키리졸브(Keyresolve·KR)·독수리(Foal Eagle·FE) 연습의 훈련 일정이 연기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에 양국 정상통화에서 구체적인 훈련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한미 군 당국은 매년 2월 말~3월 초 열리는 키리졸브·독수리 연습과 평창동계올림픽(2월9일~25일)·패럴림픽(3월9일~18일) 기간이 겹치면서 연기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키리졸브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기 위한 한미 간 군사 연습으로 매년 2주간 시행하는 연합합동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시나리오별로 마련된 증원 전력 전개와 격퇴 과정 등 모든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한다.

 독수리 연습은 연합작전과 후방지역 방호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으로,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며 키리졸브 연습과 함께 매년 전반기 열리고 있다. 지난해 키리졸브 연습은 3월13~24일, 독수리 훈련은 같은 날 시작해 4월30일까지 진행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일정은 4월 중순 이후에 실시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훈련 날짜는 예년에 비춰봤을 때 훈련통제단장인 한미 연합사령관이 훈련 직전에나 알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나머지 훈련들에 대한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해군·해병대가 참여하는 쌍룡훈련은 2년마다 실시하는 연합상륙훈련으로 독수리 연습과 함께 진행돼 왔다. 현재 한미 군사 당국은 쌍룡훈련 일정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한미 간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하고 있다"며 "(쌍룡훈련) 원래 계획은 3월 말"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상 8월에 열리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UFG(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의 경우 아직 일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연합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키리졸브 연습이 끝나고 UFG훈련을 기획한다"며 "현재 시점에서 UFG훈련까지 조율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 방어 연습인 키리졸브(KR) 연습에 참가중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14일 오후 F-18 호넷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1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 방어 연습인 키리졸브(KR) 연습에 참가중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14일 오후 F-18 호넷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UFG는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대비태세 향상과 역내 방어,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해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다.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의 투입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지휘소 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북한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이나 UFG 훈련에 대해 매년 반발해 오고 있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되거나 미뤄진 것은 1992년 북한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행 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인 '팀 스피릿 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중단을 결정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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