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한국에 소녀상 철거 등 위안부합의 이행 재요구

기사등록 2018/01/11 08:39:23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대학생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2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대학생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28.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를 요구한 데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1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를 포함한 위안부합의의 이행도 함께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뤄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위안부합의와 관련해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즉각 항의에 나섰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0일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이어 "위안부 합의를 1㎜도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또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한데 대한 일본 정부 입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한국 대통령에게 물어보라며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대답하는 것은 피하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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