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박터균은 '장내세균' 일종…주로 의료감염 전파

기사등록 2018/01/12 11:35:17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의 사망 원인이 시트로박터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고 경찰이 12일 발표하면서 시트로박터프룬디균이 다시한번 관심을 모은다. 

 시트로박터프룬디균은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다. 건강한 사람의 일부에서 대변내 정상 상재균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드물게 신생아나 면역저하자에서 병원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감염될 경우 염증과 고열을 유발한다.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을 통해 감염을 유발하고 항생제 내성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트로박터 종류의 세균은 물, 토양, 음식, 동물이나 사람의 장관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다.

 다만 사람간 전파는 주로 의료관련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균에 감염된 환자나 의료인 등 보균자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를 통한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도 보고된 바 있다.

 요로감염이 40~50% 정도로 가장 가능성이 높고 복강내 감염, 담도 감염, 연조직 감염, 골수염, 호흡기 감염, 수술부위 감염 등 다양하다.

 특히 이번 이대목동 신생아와 같이 세균이 혈액을 통해 혈관 안을 돌아다니는 '균혈증'(菌血症)이 발생하는 경우 요로감염, 담도감염, 복부 감염, 혈관내 장치 감염 및 침습적 시술로 인해 주로 생긴다.

 시트로박터 푸룬디는 의료기구 관련 균혈증의 원인균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신생아 장관내 높은 균의 집락화와 의료진의 손을 통한 균 전파로 인한 의료관련감염 유행사례가 몇 사례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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