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크리틱스초이스 작품상 등 4관왕

기사등록 2018/01/12 15:02:57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감독상 트로피를 양손에 들고 있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감독상 트로피를 양손에 들고 있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기예르모 델 토로(54)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올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시상식 최다 수상작이 됐다. 델 토로 감독은 앞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수상 영광을 누리며 오스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1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미술상·음악상 등 네 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앞서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음악상을 받는 데 그쳤던 이번 작품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작품상과 미술상을 추가하며 오는 3월4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영화는 경쟁적 우주 개발이 한창이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미 항공우주 연구 센터에서 일하는 청소부와 괴생명체가 사랑을 나누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샐리 호킨스·옥타비아 스펜서·마이클 섀넌 등이 출연했다.

 남녀주연상은 골든 글로브와 마찬가지로 '다키스트 아워'의 개리 올드먼과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차지했다. 올드먼은 생애 첫 오스카를, 맥도먼드는 1997년 '파고' 이후 두 번째 오스카를 사실상 예약했다.

 남녀조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월과 '아이, 토냐'의 앨리슨 재니가 받았다. 각본상은 '겟 아웃' 조던 필레 감독, 촬영상은 '블레이드 러너2049'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애니메이션상과 외국어영화상은 각각 '코코'와 '인 더 페이드' 몫이다.

◇수상자(작)

▲작품상='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쓰리 빌보드') ▲남우주연상=개리 올드먼('다키스트 아워') ▲여우조연상=앨리슨 재니('아이, 토냐') ▲남우조연상=샘 록월('쓰리 빌보드') ▲감독상=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각본상=조던 필레('겟 아웃') ▲각색상=제임스 아이보리('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촬영상=로저 디킨스('블레이드 러너2049') ▲미술상='셰이프 오브 워터' ▲편집상='베이비 드라이버' '덩케르크' ▲의상상='팬텀 스레드' ▲분장상='다키스트 아워' ▲시각효과상='혹성탈출:종의 전쟁' ▲주제가상='리멤버 미'('코코') ▲음악상='셰이프 오브 워터' ▲애니메이션상='코코' ▲외국어영화상='인 더 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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