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논의 중 험한 말 했지만, '그 말'은 안 했다"

기사등록 2018/01/12 22:19:46

11일 백악관 이민 논의 중 상스러운 비속어로 아프리카를 욕하기 이틀 전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이민개혁안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
11일 백악관 이민 논의 중 상스러운 비속어로 아프리카를 욕하기 이틀 전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이민개혁안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 아침(현지시간) 자신이 백악관 이민개혁안 논의 중 아프리카 나라들을 "거지소굴(shithole)"이라고 불렀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때 입에 올린 낱말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전날 열 명에 가까운 양당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이민 논의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욕에 가까운 상스러운 비속어인 이 말을 사용했다는 보도들이 일제히 나왔다. 이에 대한 비판이 미국 내외에서 쏟아졌다. 백악관 대변인 그리고 참석한 공화당 의원들도 당시 이 말이 입에 올려졌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말을 했다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나서는 참석자나 인사는 아직 없다. 

이날 트럼프는 트윗에 "내가 불법체류청소년(DACA) 회동에서 사용한 언어는 험한 것(tough)이다, 그러나 이것이 입에 올린 그 말은 아니다. 진짜 험한 것은 그때 나온 엉뚱한 제안으로- DACA의 커다란 후퇴!"라고 썼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