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지사 "담당자 임무교대 중 실수 발생"

기사등록 2018/01/14 10:57:29

【호놀룰루(미 하와이주)=AP/뉴시스】미 하와이주에 13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이 하와이주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경보가 휴대전화를 통해 발령돼 하와이주 전체가 완전히 공황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이러한 경보는 잘못 발령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으로 전달된 경보를 캡처한 모습으로 '하와이가 탄도미사일 위협에 처했다. 즉각 대피하라, 훈련이 아니다'라고 쓰여 있다. 2018.1.14
【호놀룰루(미 하와이주)=AP/뉴시스】미 하와이주에 13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이 하와이주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경보가 휴대전화를 통해 발령돼 하와이주 전체가 완전히 공황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이러한 경보는 잘못 발령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으로 전달된 경보를 캡처한 모습으로 '하와이가 탄도미사일 위협에 처했다. 즉각 대피하라, 훈련이 아니다'라고 쓰여 있다. 2018.1.1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데이비드 이게 미국 하와이 주지사는 13일 오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된 탄도미사일 발사 경보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을 한 때나마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에서 "고통과 혼돈을 초래해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이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보시스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게 주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에게 "담당자들이 근무를 교체하면서 시스템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검토하던 중 잘못된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하와이 현지 뉴스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관련 부서의 직원들은 하루 3교대를 하고 있다.

 번 미야기 비상관리국 국장도 "우리가 실수를 했다"며 "누군가 잘못된 버튼을 눌렀다"고 사과했다.

 문제의 잘못된 경보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 10분쯤 발령됐다. 그로부터 10분 후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앞서 경보는 사실이 아니며 하와이에는 아무런 위협 상황이 생기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냈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통해 잘못된 경보에 대한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다시 전달되기까지에는 무려 40분이나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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