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탑재 고속·고용량 SSD 출시

기사등록 2018/01/24 00:00:0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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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860프로·일반 소비자용 860에보 제품군
 64단 V낸드·10나노급 디램 등 최신 반도체 적용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삼성전자가 최신 반도체 제품을 조합해 고속으로 다량의 정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고용량 SSD '860 제품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SSD 신제품인 '860 프로(PRO)·860 에보(EVO)'를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0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860 프로는 정보통신기술(IT) 전문가나 개인용 통신 서버(NAS) 등에 활용될 수 있는 2.5인치 단일 크기(폼팩터) 제품군으로 용량별 5종으로 구성됐다.

 860 에보는 개인용 컴퓨터(PC)에 적용되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으로 2.5인치·M.2·mSATA 등 3가지 폼팩터를 적용한 12종이 출시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SSD 신제품에는 4세대 64단 수직구조 낸드(V낸드) 반도체와 10나노급 모바일 디램(LPDDR4) 등 신형 반도체 부품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정보량이 늘어났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의 연속으로 읽는 속도가 초당 최대 560 메가바이트(MB), 쓰는 속도는 초당 최대 530MB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임의 읽기, 쓰기 속도는 각각 100K, 90K 아이옵스(IOPS)에 이르는 등 다량의 정보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평가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데이터센터급 MJX 컨트롤러가 들어가 있어 운영체제(OS) 호환성이 리눅스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가운데 860 에보 제품군에는 쓰기 동작을 할 때 최고 속도를 유지하는 시간을 종전 대비 6배까지 늘릴 수 있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4테라바이트(TB) 용량의 860 프로 제품 수명이 최대 4800 TBW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는 해상도 1920×1080 수준의 FHD급 고화질 영상을 5년 동안 매일 500편 쓰고 지우기를 반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SSD 신제품에 대해 TBW 미만으로 사용을 했거나 5년을 기한으로 제품 성능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제품군 수명은 2TB 모델은 2400 TBW, 1TB 모델은 1200 TBW,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은 600TBW, 256GB 모델은 300 TBW이다.

 860 에보 제품군 수명은 4TB 모델 2400 TBW, 2TB 모델 1200 TBW, 1TB 모델 600 TBW, 500GB 모델 300 TBW, 250GB 모델 150 TBW 등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860 프로·에보 제품군은 더욱 빨라진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용량 SSD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능과 호환성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와 기업 고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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