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수주 내 트럼프 소환 조사 추진

기사등록 2018/01/24 12:02:21

뮬러, 트럼프 핵심 관계자들 정조준
트럼프 변호팀, 소환 조사 관련 협상조건 제시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러시아 스캔들'를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수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수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을 소환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 질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과 코미 전 국장의 경질을 이끌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대통령이 방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 소환조사에 대한 토론은 지난 2016년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뮬러 특검은 플린 전 보좌관과 조지 파파도풀로스 트럼프 선거대책본부 자문위원, 폴 매너포트 트럼프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등을 기소했다.

WP는 이제 뮬러 특검이 트럼프의 내부 핵심 증인을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지난 17일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을 소환했고, 몇달 전에는 코미 전 국장을 소환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질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팀은 뮬러 특검에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위한 협상 조건을 제안했다. 변호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뮬러 특검팀과 마주해 조사를 받는 방법과 서면으로 조사를 받는 방법이 혼재되길 바라고 있다. 이들은 빠르면 다음 주 뮬러 특검을 만나 조사 방법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소환 조사 계획에 대해 피터 카 특검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백악관 역시 대통령의 변호팀에 질문하라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고, 대통령의 변호팀도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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