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선발 진입은 물음표···과거 부상 탓"

기사등록 2018/01/24 09:41:20


로테이션 예측에도 부상 우려···美 언론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류현진(31·LA 다저스)은 2018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 이력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어 이를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는지 주목된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4일 '다저스는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로 다르빗슈 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기사에서 2018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시즌 다른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앨릭스 우드, 마에다 겐타, 류현진 순으로 다저스의 선발진을 예측했다.

여기에 뷸러가 선발진에 투입된다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다르빗슈의 공백을 외부 전력 보강 없이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뷸러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다저스 1라운드로 지명된 유망주다. 최고 구속 98~99마일(약 157~159㎞)의 강속구 투수로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불펜에서 뛰며 8경기 9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아직은 미완의 대기지만 다가오는 시즌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뷸러의 선발진 합류 시나리오는 류현진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다저스 몇몇 선발진의 불안 요소들이 뷸러의 로테이션 진입을 더욱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부상에 시달린(injury-plagued) 류현진 등 몇몇 선수들은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다. 또 다른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는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어깨와 2016년 팔꿈치 부상으로 잇단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017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26⅔이닝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부상 이전 192이닝(2013), 152이닝(2014)을 소화했던 때와 비교하면 아직은 풀타임을 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부상 우려를 완전히 씻어낸다면 대박 계약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류현진은 25일 미국으로 가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