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소한 덕분에"…추락기 탈 뻔했던 행운의 사나이

기사등록 2018/02/12 17: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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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 AP/뉴시스】러시아 도모데도보 공항으로부터 약 40km 떨어진 스테파노프스코예 마일에서 11일(현지시간) 긴급상황부 소속 직원들이 안토노프(An)-148 여객기 추락현장에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1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러시아 긴급상황부가 제공한 것이다. 2018.2.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의 한 남성이 11일(현지시간) 추락한 사라토프 항공 여객기를 탑승할 뻔했다가 막판 표를 취소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러시아의 부동산 사업가 막심 콜로메이체프는 사고가 난 An-148 항공편을 예약했다가 여행 일정이 틀어져 2주 전 예매를 취소했다.

 추락 항공기는 11일 오후 모스크바 인근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통신이 두절됐다. 이후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에서 여객기 잔해가 발견됐다. 탑승자 71명은 전원 사망했다.
 
  콜로메이체프는 사고 항공기의 목적지인 남부 오르스크 출신이다. 그는 고향에서 가족들과 생일을 보내기 위해 이 항공편을 예약하고, 도착일에 맞춰 자동차도 빌렸다.

 출발일을 2주 앞두고 그는 뜻하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자동차 렌트업체가 예약일에 차량을 제공하지 못할 것 같다고 연락해온 것.

 콜로메이체프는 실망감에 여행을 아예 취소해 버렸고, 그 덕분에 여객기 추락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운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며 "반전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르스크에 있는 친구로부터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전해 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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