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바흐 "평창동계올림픽 끝난 후 北 방문…일정 논의 중"

기사등록 2018/02/12 21:57:00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8.02.10.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8.02.10.       [email protected]
바흐 "스포츠가 평화 만들 수는 없어…정치가 나서야 할 때"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25일에 끝난 뒤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현재 북한, 한국, IOC 측이 일정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 관련 대화를 위한 방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남북간이나 북미간 정치적 대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당사국들이 북한의 초청을 환영했다"며 "우리는 스포츠 측면에서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편한 날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이 (언제)일어날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이 함께 참가하도록 하는데 있어 IOC가 해야 할 역할은 다 했다면서, 앞으로 기회를 살려나가는 것은 남북간 정치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가 평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남북 간 정치 협상을 이끌어내지도 못한다. 다만 우리는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동계올림픽이 끝나 올림픽 성화가 꺼진 뒤에도 올림픽으로 이뤄진 남북 간 긴장 완화가 계속되기를 IOC는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분단 당시 서독 펜싱 대표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따라서 그는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정치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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