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문 대통령에 위안부 문제 "비판 감수 결단" 압박

기사등록 2018/02/13 14:51:53

【평창=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2.09.  amin2@newsis.com
【평창=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비판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 출석해 지난 9일 한일 정상 만남 때 문 대통령에 "외교에선 지도자가 어느 정도 비판 등을 감수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미래 지향의 양국 관계를 쌓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발언은 위안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에 관해 문 대통령이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겠다는 각오까지 하고 이행하라고 압박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자민당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식으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 "(한일 합의에 대한)결단을 내릴 때도 나에 대한 다양하고 혹독한 비판이 잇따랐다"고 자신 경험담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베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만찬 석상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에게도 "일본인 납치 문제, 핵과 미사일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 측 입장을 전했다. 특히 납치 문제의 해결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 외상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직접대화를 언급한데 "한미일이 대북압력을 최대화하고 계속한다는 것에서 이미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 미국 정부의 방침이 변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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