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A(26·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한씨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키 175~180㎝의 건장한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검정색 계통 점퍼와 빨간색 상의, 청바지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A(26)씨의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A씨는 7일 오전 8시30분께 제주에 들어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이후 A씨와 연락이 끊긴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A씨는 11일 낮 12시20분께 그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폐가는 평소 인적이 드물어 마을에서 아무도 드나들지 않은 곳으로 파악됐다.
숨진 A씨는 전날 나온 부검 결과에서 타살을 의미하는 '경부압박성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한씨의 소재를 쫓기 위해 전국 경찰관서 공조수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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