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결산⑫·끝]베이징 동계올림픽, 무서운 속도로 한국 따라잡은 셈

기사등록 2018/02/25 13:12:00

최종수정 2018/02/25 13:46:59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환희와 감동의 순간순간을 2022년 베이징이 잇는다. 평창 대회는 숱한 명승부를 낳았다.

 선수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지켜보는 이들은 스포츠가 주는 '정직한 울림'에 가슴 벅차했다.

금메달 102개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동계올림픽은 25일 밤 폐회식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안정감 있는 대회 운영은 물론, 그 어느 대회보다 안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제가 될 만한 사건 사고가 없었다. 해외 언론은 중무장한 군경 없이도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부분을 특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했다. 강원도를 찾은 해외 선수와 관계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경기장에 눈을 떼지 못했다. 체험관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의 향연을 누렸다.

4년 뒤에는 중국 베이징이다.2022년 2월 4~20일 17일 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펼쳐진다.2015년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28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평창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베이징을 결정했다.

베이징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치르는 첫 도시다. 중국은 일본, 한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아시아는 세계 스포츠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됐다.

베이징은 발빠르게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다시 한 번 중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관련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

'경제 올림픽'을 선언하며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 사용한 경기장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들 경기시설을 2021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옌칭구와 장자커우를 잇는 옌충 고속도로도 2019년 말 개통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회 성공을 위해 '상호교류 및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로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윈윈'한다.

한편, 2022 베이징 대회 개최는 중국의 급성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1964 도쿄올림픽 20여년 후 1988 서울올림픽, 다시 20년 후 2008 베이징올림픽이 열렸다.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 간 격차는 20년 정도라고 해석 가능한 올림픽 개최연도다. 그런데 중국은 2038년이 아닌 2022년에 올림픽을 또 연다. 무려 16년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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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결산⑫·끝]베이징 동계올림픽, 무서운 속도로 한국 따라잡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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