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사가 굴린 돈 950조…'사상 최대'

기사등록 2018/02/25 12:00:00

순이익 6274억 거뒀지만 35%가 '적자'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한 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총 950조원으로 2016년말(907조원) 대비 4.7%(43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2013년말 628조원에서 2014년말 681조원, 2015년말 819조원, 2016년말 907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말 운용자산을 보면 펀드 수탁고가 497조원으로 전년말(470조원)보다 5.7% 늘었다. 공모펀드(211조원)가 4.1%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286조원)는 14.4%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52조원으로 전년말(438조원) 대비 3.2% 증가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채권의 일임계약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274억원으로 전년(6061억원)보다 3.5%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로 2조156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면서 영업이익은 78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214개사 중 138개사가 흑자, 7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5.5%로 전년(33.3%)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은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높은 만큼 재무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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