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재 대상에 자국·홍콩기업 포함 강력 반발

기사등록 2018/02/25 08:53:0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 대북제재 대상에 자국과 홍콩 기업이 포함된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5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전날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형태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조치에 "미국이 국내법으로 중국의 단체와 개인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미 미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전면적이고 엄격히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집행하고 자신이 져야 할 국제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중국 국민과 기업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활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결의와 중국 법률, 법규를 어기는 행위에 대해선 중국이 엄정 처리하고 있다고 겅솽 대변인은 주장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 측이 미국에 엄중 항의했으며 쌍방의 관련 협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즉각 잘못된 조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혐의로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 파나마 국적 등의 선박 28척과 해운사 등 기업 27곳, 대만 국적자 1명을 추가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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