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이 약속지켜야 북·미 정상회담 계획대로 진행"

기사등록 2018/03/13 08:10:32

"북한이 3가지 약속 제시해 초대를 받아들여"
"몇가지 단계에서 준비 진행 중"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백악관은 "북한이 몇가지 약속을 했으며, 그 약속을 지켜야 북미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담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최될 것으로 전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례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만약 김정은과의 만남이 이뤄진다면'이라고 말했는데,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나"란 질문에 "우리는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다(we fully expect that it will)"고 답했다.

그러면서 "(회담개최)제안이 있었고, 우리는 받아들였다. 북한은 몇가지 약속을 했다. 그리고 만약, 그들(북한)이 그 약속들을 지킨다면 회담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개최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준비가 진행되고 있나"란 질문에는 "몇가지 단계에서(on a number of levels)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대부분은 정부 조직 내에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언제,어디서 등의 세부사항에 대해서 앞서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세가지 약속을 근거로 초대를 수락했고, 이 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We have accepted their invitation on the three promises that they made, and we're going to move forward in this process)"이라고 말했다. 세가지 약속이란 추가 핵 실험 중단,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한미연합훈련 인정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나라의 대북특사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공개한 것 이상에 대해선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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