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지은씨가 방송에서 말씀하셨듯이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저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지금 고소하신 분들 말고 그분이 고민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해당 피해자가 고소를 한다면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을 합해 모두 3명이 된다.
배 대표는 "그 분 역시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이고 관계는 우월적 지위, 권력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김지은씨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안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할 )사실을 모두 진술했고 참고인, 증거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씨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당협위원장 출신이었고 음모나 진영논리에 의해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것이 아니냐는 정보지(속칭 '찌라시')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배 대표는 "가족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은 허위이고 본인에 대한 정보도 대부분 허위이거나 과장된 정보라는 점을 김씨에게 확인받았다"며 "허위에 대해 수사 요청을 할 예정이고 충분히 다 밝혀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 전 지사로부터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 9일 검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2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 귀가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후 자진출석한 안 전 지사도 9시간30분 동안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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