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유료화..."우선호출·즉시배차 도입"

기사등록 2018/03/13 13: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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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2018 미디어데이' 개최
무료호출 서비스는 기존과 변함 없이 운영
수수료 '콜비'보다 비쌀듯..."최종 협의 중"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가 무료로 운영되던 일반 호출 외에 수수료를 내고 배차를 진행하는 유료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우선호출'과 '즉시배차'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호출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즉시 배차는 기사의 호출 거부없이 인근의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

 정주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호출 옵션을 달라는 바람이 있었다"며 "기존 일반 호출을 통해 우선요청과 즉시 배차를 하되 플랫폼 사용료를 부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콜비'와는 다른 이용자들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플랫폼 사용료'라고 개념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플랫폼 사용료이기 때문에 운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최종 가격은 논의중이지만 즉시 배차의 경우 기존 콜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일반 호출 서비스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보완책도 마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 포인트 제도를 선보였다. 포인트는 출금이 가능한 형태로, 유료호출 서비스 수익의 일부를 가져와 운영하게 된다.
 
 포인트는 일반 호출 건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태다. 택시 기사가 지나치게 유료서비스에만 몰두하지 않도록 대비책이라는 것이다.  

 유료호출 서비스 도입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오랜 고민끝에 나오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택시 호출은 2.5배 늘어난데 반해 활동 기사 수는 1.4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 대표는 "단적인 예로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카카오T 택시 호출은 약 23만건에 달한 반면, 당시 배차 가능한 택시는 약 2만6000대 수준"이라며 "호출의 80% 이상이 공급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특히 눈비와 같은 기상 변화, 대형 공연이나 이벤트 등으로 인해 특이 수요가 발생하면 수요와 공급 격차는 더욱 심화된다"고 부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같은 택시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출퇴근, 심야 시간이나 도심 지역에서 발생하는 택시 승차난의 근본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3년 이후 운행 택시 수가 줄어들면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택시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해왔지만 이같은 방법은 수요와 공급 격차라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유료호출 서비스를 도입해 수요와 공급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택시에서 연결이 이루어 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줄 경우,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카풀 서비스가 불법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대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택시업계와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진출 전략도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의 '재팬 택시' 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한일 양국의 이용자에게 국경을 초월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이용자는 한국에서 재팬택시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이용자는 일본에서 카카오 T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투자한 '이지식스코리아'를 통해 국내 이용자가 홍콩, 대만, 동남아 지역에 방문했을 때 현지 이동 수단을 연결해주는 사업도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하루 약 2시간에 달하는 이동 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하는것이 목표"라며 "연결, 공유,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의 혁신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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