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무역흑자는 中이 보지만,진짜 이익은 美가 챙겨"

기사등록 2018/03/13 16:24:48

“미국의 무역전쟁 도발, 자국 타국에 모두 피해”
“미, 대중무역 수치 20% 정도 부풀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무역 전쟁을 도발하면 다른 국가들은 물론이고 미국도 피해를 본다고 신화통신이 주장했다. 

 13일 통신은 "미국의 무역 전쟁 도발은 '손인해기(損人害己 ·남에게 해를 주고 자신도 해치다)'"라는 제하의 시론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올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대중 무역에서의 적자를 줄이는 방법으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은 “미국의 무역수지 관련 통계 수치에는 서비스 무역 분야가 빠졌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수치는 약 20% 정도 높게 평가됐다”면서 “자국에 유리한 수치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객관적이지도 공평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또 "미중 무역 불균형은 통제 척도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이 하이테크 제품의 대중 수출을 통제하는 것과도 연관이 된다"면서 "만약 미국이 관련 통제를 완화한다면 무역 적자는 약 35%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측면에서 눈에 보이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신은 "무역흑자는 중국에서 나타났지만 진정한 이익의 흑자는 미국에 존재한다”면서 “중국은 가공비용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미국은 설계, 부품 공급, 마케팅 등 분야에서 많은 이익을 얻는다”고 전했다.

 통신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행보와 달리 중국은 주동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전면적인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일반제조업을 전면 개방할 뿐만 아니라 의료, 신에너지자동차 등 영역도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개방의 성의를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신은 또 “무역 마찰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에 이득보다는 손해를 더 많이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일부 연구에서는 무역전쟁을 벌이면 미국은 약 480만개의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무역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절대 정확한 해결방법이 아니며 글로벌 시대에서는 더 그러하다”면서 “무역 전쟁 도발의 결과는 자국과 타국에 모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중국은 무역 전쟁을 원치 않고, 주동적으로 전쟁을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고,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수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1일 중산 중국 상무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마련된 ‘전면적 개방 추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과 동일하다. 중 부장은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면서 “미중 무역 전쟁은 양국과 세계 경제에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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