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 위협"…美에 일침

기사등록 2018/03/13 22:48:32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전쟁 위험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세계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보호무역주의는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OECD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겨냥해 "각국 정부는 갈등을 확대시키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며 "세계 철강 산업의 과잉 생산 문제는 글로벌한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오른 3.9%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9%로 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보호 무역주의와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 인구구조 변화, 중장기 투자 및 생산성 하락 등은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알바로 페레이라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무역 상황은 매우 양호하지만 보호무역에 대한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페레이라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이후 G20 국가들 사이에서 1200건의 무역 보호 조치가 있었다"며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이번 소식(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최선의 방법은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대화를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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