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는다며 20대 베트남 아내 때린 40대 벌금형

기사등록 2018/03/21 15:00:31

【청주=뉴시스】사건사고 그래픽. (사진= 뉴시스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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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지법 형사4단독 노종찬 부장판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트남 출신 아내를 때린 혐의(상해)로 기소된 A(44)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후 7시30분께 자택에서 아내 B(24)씨가 모국어로 말하자 이를 트집 잡아 B씨의 뺨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폭행을 피해 도망가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허리와 허벅지 부위를 수차례 걷어차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노 판사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피고인에게 동종전과가 있고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상해 정도가 그리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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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다며 20대 베트남 아내 때린 40대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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