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가이드라인 승인

기사등록 2018/03/24 00:07:16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3일 EU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미셀 바르니에 커미셔너가 조찬 회동에 막 도착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의 손등에 키스하며 인사하고 있다. EU와 영국은 1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많이 충돌해왔다. 바르니에는 프랑스 외무장관 출신이다. 2018. 3. 23.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3일 EU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미셀 바르니에 커미셔너가 조찬 회동에 막 도착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의 손등에 키스하며 인사하고 있다. EU와 영국은 1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많이 충돌해왔다. 바르니에는 프랑스 외무장관 출신이다. 2018. 3. 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은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양측의 미래 관계와 무역 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AP통신에 따르면 EU와 영국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앞으로 브렉시트 협상에 적용될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EU 27개국이 EU와 영국의 미래 관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협상 다음 단계를 고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협력해서 미래에도 강한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어렵고 특별한 협상에서 결정적인 발걸음을 취했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은 미래 무역 협상을 비롯해 안보, 방위, 외교 관계 등 다양한 영역들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접근법을 담고 있다.

 영국과 EU는 일단 영국이 2019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더라도 2020년 12월 31일까지 일종의 '적응기'라고 할 수 있는 전환 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전환 기간에도 영국은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의 일부로 남아 있지만 입법, 사법과 관련한 EU 의사결정 기구에서는 빠져야 한다.

 영국에 들어오는 EU 시민과 EU 회원국에 입국하는 영국 시민은 이전과 같은 권리를 유지할 수 있다. 

 북아일랜드 경우 아일랜드와의 국경 문제를 해결할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 현재와 같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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