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한미 FTA 협상 마무리 가까워"…다음주 발표하나

기사등록 2018/03/24 03:58:4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3.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3.24.
로스 상무 "포괄적 해결 가까워졌다고 봐"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거의 끝나간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 관련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산안 서명 발표 겸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밥(로버트) 라이트하이저(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따르면 한국과의 딜(deal. 협상)의 마무리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멋진 합의와 멋진 동맹을 얻게 될 것"이라며 "거의 다 돼 간다. 고용이나 다른 여러 사안들에서 우리 나라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던 딜이었다"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은 이어 "한국 정부와의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가까워졌다고 본다. 성사된다면 (무역확장법의) 232조와 보다 광범위한 무역 이슈들을 아우를 것"이라며 "다음주중 실제 발표를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된 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적자가 심화했다며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한미 FTA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미는 올해 1월부터 FTA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은 전자제품, 휴대전화, 자동차, 철강 등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우리 측은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15~16일 3차 협상을 실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문제도 FTA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예고대로 22일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발효했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호주,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5월 1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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