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개막, KIA 팬 "V12 염원" 챔피언스필드 '후끈'

기사등록 2018/03/24 15:18:42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2018프로야구 개막경기, KIA의 팬들이 노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을 하고있다. 2018.03.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2018프로야구 개막경기, KIA의 팬들이 노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을 하고있다. 2018.03.2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최강 기아, V12로 가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개막전을 앞둔 24일 오후 광주 북구 임동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경기장 앞.

 매표소 앞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기대감에 부푼 팬들로 북적였다.

 오랜 기다림에도 팬들은 관람티켓과 응원도구를 들고 셀카를 찍거나 경기장 전경을 찍는 등 한 껏 들뜬 모습이었다.

 선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홈 유니폼을 입고 응원기를 손에 든 열성팬들은 다시 찾아 온 프로야구의 계절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응원단 소속이라고 밝힌 유창훈(35·전남 목포시)씨는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마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가족과 함께 응원에 나선 김운용(39)씨는 "올해 아들과 함께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을 꼭 보고 싶다"는 말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 KIA타이거즈 선수들의 싸인을 받거나 치킨·피자와 맥주 등을 구매하며 개막 첫 경기 관람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양희주(28·여·광주 남구 봉선동)씨와 김지희(28·여·광주 남구 월산동)씨는 "지난해 만큼 올해도 짜릿한 역전승이 많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재치있는 한글 이름이 적힌 홈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팬도 눈에 띄었다.

 토니(32·영국)씨는 "6년 전 광주에 와서 열성팬이 됐다"며 "이 팀을 사랑하는 이유는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가족적인 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원정팀인 kt위즈의 팬들도 응원을 위해 검은 원정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모였다.

 여자친구와 개막전을 찾은 조성민(29·경기 수원 장안구)씨는 "신인의 패기로 강백호 선수가 오늘 경기 MVP가 됐으면 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오후 2시에 맞춰 경기가 시작하자 관중석은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응원단장의 구호와 치어리딩에 맞춰 '최강 기아타이거즈'를 외치며 대장정에 나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는 누적 관중 수 102만4830명으로, 구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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