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촉구 시도민대회

기사등록 2018/03/24 16:21:04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지역공동대책위원회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2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를 열고 있다. 2018.03.24.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지역공동대책위원회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2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를 열고 있다. 2018.03.2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지역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24일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추진에 반발하는 집회와 총파업을 벌였다. 

 대책위와 노조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대회사, 문예공연, 현장발언, 투쟁사·결의문 낭독, 행진(금남로~한미쇼핑~대인광장~금남로) 순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7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자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사측의 무능한 경영과 채권단의 무책임한 행태로 해외매각 위기에 놓였지만, (회사와 채권단은)지난 2009년 워크아웃 때처럼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더블스타 매각을 추진하면서 노동 기본권을 제한했다. 이는 반헌법·반노동적 불법 행위"라며 "부채와 경영부실로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채권단의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또 "GM 군산공장 폐쇄와 쌍용자동차 사태처럼 '해외 먹튀 자본'과 '구조조정'은 지역경제와 노동자들의 삶을 무너뜨린다"며 해외매각 즉각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대책위와 노조는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도 청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25일 오전 6시30분까지 2차 총파업도 벌인다.

 총파업에는 광주와 전남 곡성공장 조합원 3000여명과 금속노조 소속 비정규직지회 도급사 생산직 450여명 등 총 35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해외매각 철회, 구조조정 분쇄, 체불임금 해결 등을 명분으로 총파업에 나섰다.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더블스타 매각을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즉시 중단한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한편 지난 22일 광주를 찾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중국 더블스타그룹 차이융썬(柴永森) 회장은 '매각 입장 차이'로 노조와 면담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해외 매각을 놓고 평행선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채권단과 노조의 '막판협상 타결'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