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당국, '페이스북 정보 도용' CA 런던 본사 압수수색

기사등록 2018/03/24 21:03:22

【런던=AP/뉴시스】영국 정보위원회(IOC) 소속 집행관들이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개인정보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런던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8.3.24.
【런던=AP/뉴시스】영국 정보위원회(IOC) 소속 집행관들이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개인정보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런던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8.3.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의 정보 감독 당국이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개인정보 불법 도용 논란에 휘말린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영국 정보위원회(IOC)는 이날 수사관 18명을 런던에 위치한 CA 본사에 보내 약 7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폴리티코,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IOC 측은 법원 수색 영장이 발부된 직후 성명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개인정보와 분석 자료를 사용한 의혹에 대한 수사의 일부"라며 "결론을 내리기 전 증거를 수집, 평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CA는 유권자 성향 분석과 선거 광고를 위해 데이터 조사를 의뢰한 고객들을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약 5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CA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권자 분석과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기도 했다.

 CA 이사회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계설이 불거진 알렉산더 닉스 최고경영자(CEO)를 정직 처분했다.

 알렉산더 테일러 CEO 권한 대행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정보 사용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받고 즉각 관련 데이터를 삭제했다며, 사측은 어떤 정치적 동기나 비윤리적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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