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들, '스파이 암살 의혹' 러시아에 추가 제재 준비

기사등록 2018/03/24 21:34:46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3일 EU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미셀 바르니에 커미셔너가 조찬 회동에 막 도착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의 손등에 키스하며 인사하고 있다. EU와 영국은 1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많이 충돌해왔다. 바르니에는 프랑스 외무장관 출신이다. 2018. 3. 23.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3일 EU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미셀 바르니에 커미셔너가 조찬 회동에 막 도착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의 손등에 키스하며 인사하고 있다. EU와 영국은 1년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많이 충돌해왔다. 바르니에는 프랑스 외무장관 출신이다. 2018. 3. 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의 여러 회원국들이 영국 내 러시아 스파이 출신 망명자 암살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에 제재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스토니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이 오는 26일 자로 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추방 등 대러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를 비롯해 독일, 아일랜드, 라트비아, 덴마크, 체코 공화국 등도 스파이 암살 논란을 놓고 러시에 추가적 행동을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브뤼실에서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응 조치가 조만간 발표된다"며 "우리는 이번 사안이 유럽 주권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EU와 회원국들의 통합되고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한다"며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해 다수의 회원국들이 조만간 통합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달 4일 영국 솔즈베리에서 러시아 스파이 출신 망명자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가 정체불명의 물질에 의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자 러시아를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 정상회의에서 EU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단결해서 대응해야 러시아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다며 다른 유럽국들도 영국처럼 러시아 스파이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영국을 지지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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