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드루킹 사건, 文대통령 인지 여부 밝혀야"

기사등록 2018/04/16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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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미진 우려…특검, 국정조사 시작해야"
"응답 안 했다면서 만났다니…알에서 사람 나온 신화냐"

associate_pic4【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 15일 오전 정부 비방댓글과 추천수 조작 파문이 일어난 경기 파주시의 한 출판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해당 사무실을 살펴본 뒤 나오고 있다.이 곳 출판사 대표이자 파문의 피의자 김모 씨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관돼 있는 '안철수 MB 아바타'설'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6일 친문 핵심 김경수 의원 연루 의혹까지 번진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이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감추지 않았을 거라는 것도 합리적 의심"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인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지했다고 추측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필명 '드루킹'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실제 만난 적이 있었다고 밝힌 김 의원 긴급기자회견 내용을 거론하며 "문자만 일방적으로 받은 사람을, 만나자는 요청에 여러 번 만났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응답도 하지 않았는데 '여러 번 문자를 준 사람이 만나자고 해서 또 여러 번 만났다', 그리고 또 이제 '오사카 총영사 요구를 하기에 거절했더니 앙심을 품었다'라고 했다. 그 말이 믿어지나"라며 "오히려 알에서 사람이 나왔다는 신화와 같다"고 강력 비난했다.

 안 위원장은 또 "(드루킹이) 도대체 어떤 역할을 했기에 그렇게 큰 요구를 했나, 국민들은 그렇게 이해하고 있고 지금 지켜보고 있다"며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자원봉사자가 오사카 총영사를 요구할 수가 있을까, 그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댓글 조작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이는 제 개인의 피해 여부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 같은 행위로 전 정권들도 처벌을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당사자인 김모·우모 당원 제명을 의결한 데 대해 "지금 제명한다고 해서 그 연관관계가 없어지겠나. 이미 모든 증거들이 남아있다"고 '꼬리 자르기'를 경계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또 그 이전까지 했던 일들에 대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사기관에서 아주 미진하게 수사할까봐 그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며 "국회에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검도 시작해야 하고 국정조사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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