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3연승' SK, 18년만의 챔피언에 1승 남아

기사등록 2018/04/16 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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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2패에서 5차전 잡은 SK, 80% 확률 잡았다

associate_pic4【원주=뉴시스】김진아 기자 = 16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주DB프로미와 서울SK나이츠의 경기, SK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을 하고 있다. 2018.04.16.  bluesoda@newsis.com
【원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내리 3승을 거두며 전세를 뒤집었다. 1승만 더 거두면 18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무섭게 불을 뿜은 3점포를 앞세워 98-89로 승리했다.

1·2차전에서 내리 패한 뒤 서울 안방서 열린 3·4차전에서 승리한 SK는 3연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승2패로 팽팽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시리즈의 분수령으로 SK는 80% 확률을 잡았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4차전까지 2승2패로 균형을 이룬 적은 총 10회다. 이 중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게 8차례다.

SK는 3쿼터에서만 8개를 퍼붓는 등 이날 3점슛 15개를 기록하며 DB의 외곽 수비를 무력화했다.

특히 제임스 메이스(25점)와 테리코 화이트(23점)의 감각이 좋았다. 나란히 4개씩 꽂았다. 최준용과 이현석의 지원도 영양가가 높았다.

먼저 2승을 신고해 주도권을 잡았던 DB는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었지만 3차전 이후 주춤했다.

단기전에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박지훈, 김영훈 등 포워드 라인이 부상으로 붕괴되면서 체력 부담이 상당했다. SK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디온테 버튼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버튼은 28점을 올렸지만 공만 잡으면 자신을 둘러싸는 SK 수비에 불편함을 느꼈다. 4쿼터 막판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체력을 지나치게 많이 소비해 오히려 다음 경기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6차전은 18일 오후 7시 SK의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초반부터 SK의 페이스가 좋았다. 메이스와 최준용이 적극적인 외곽포 공격으로 DB 수비를 밖으로 끌어냈다. DB는 두경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쿼터에 23-11로 앞선 SK는 버튼 수비를 위해 내보낸 최원혁까지 3점슛을 지원 29-11, 18점차까지 앞섰다.

DB가 두경민, 버튼, 김현호의 릴레이 3점포로 추격했지만 SK 역시 메이스가 응수했다. 메이스는 2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46-42로 SK가 전반을 앞선 가운데 사실상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DB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뚜렷했다. SK가 패스를 통해 외곽슛 기회를 만드는데 따라가지 못했다.

SK의 슛이 불을 뿜었다. 화이트, 이현석(이상 2개), 메이스, 김민수, 안영준, 최준용(이상 1개)이 번갈아가며 꽂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DB는 집중력까지 흔들렸고 버튼을 찾는데 급급했다.

SK는 3쿼터에서 77-61로 달아났고 4쿼터에서도 화이트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DB는 두경민의 활약으로 4쿼터 종료 23.2초를 남기고 89-95, 6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승기가 SK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한편, KBL은 4차전 테크니컬 반칙 논란으로 팬들의 비판이 상당한 가운데 이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경찰 30여명을 체육관에 배치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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