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됐다

기사등록 2018/04/20 10:35:18


【서울=뉴시스】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서울=뉴시스】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국보,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대팽고회' 등 글씨 3점을 보물로 지정했다.

'은진미륵'으로 알려진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승려 조각장 혜명이 고려 광종(재위 949~975)의 명으로 제작했다. 고려왕실의 지원 아래 당대 뛰어난 조각장의 솜씨로 탄생했다.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이 있고 우리나라 불교신앙과 조각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점을 인정, 국보로 지정했다.

【서울=뉴시스】 보물 제1978호 김정희 필 대팽고회
【서울=뉴시스】 보물 제1978호 김정희 필 대팽고회
보물 제1978호 추사 김정희의 대팽고회(大烹高會)는 작가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 쓴 만년작이다. 2폭으로 구성된 예서로 쓴 대련(對鍊)이다. 내용은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의 '중추가연(中秋家宴)'이란 시에서 유래했다.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아들딸·손자라네(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란 글를 썼다. 
【서울=뉴시스】 보물 제1979호 김정희 필 차호호공
【서울=뉴시스】 보물 제1979호 김정희 필 차호호공
보물 제1979호 김정희의 '차호호공(且呼好共)'은 '잠시 밝은 달을 불러 세 벗을 이루고, 좋아서 매화와 함께 한 산에 사네(且呼明月成三友, 好共梅花住一山)'라는 문장을 예서로 쓴 대련 형식이다. 이 작품은 금석학에 조예가 깊은 추사의 학문이 예술과 결합한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빠른 붓질로 운필의 멋을 살린 추사 서예의 수작으로 꼽힌다.

【서울=뉴시스】보물 제1980호 김정희 필 침계
【서울=뉴시스】보물 제1980호 김정희 필 침계
보물 제1980호 김정희 필 '침계(梣溪)'는 추사가 교류한 윤정현(1793~1874)의 호(號)를 쓴 것이다. 발문에 의하면 윤정현이 김정희한테 자신의 호인 '침계'를 써 달라고 부탁했으나 한나라 예서에 '침'자가 없으므로 30년간 고민하다가 해서와 예서를 혼합한 서체로 써 줘 자신의 개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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