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언을 환영한다"며 "향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북한이 긴장 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에서의 군사 활동 수준을 낮추고 다가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상호 수용 가능한 협정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를 열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는 내용을 담은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북한이 핵실험을 모두 중단하고 주요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데 동의했다"며 "북한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뉴스이자 큰 진전이다.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핵과 대량파괴무기, 그리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 과정을) 철저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 역시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한층 더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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