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6분' 토트넘, 맨유에 역전패···FA컵 결승 좌절

기사등록 2018/04/22 03:27:00

토트넘, 27년만의 FA컵 정상 도전 실패

손흥민, 공격포인트 없이 경고 하나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토트넘 핫스퍼가 27년만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7~2018 FA컵 준결승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우승을 차지했던 1990~1991시즌 이후 27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결승에 선착한 2015~2016시즌 FA컵 우승팀 맨유는 2년 만에 통산 13번째 우승을 노린다. 첼시-사우스햄튼의 준결승 승자와 대결한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최전방 해리 케인 뒤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2선을 책임졌다. 후반 41분까지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18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리그 35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인 28번째 공격포인트(18골 10도움)를 달성한 손흥민은 시즌 최다 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시즌에는 21골 7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맨유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알리가 몸을 날리며 왼발 슛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리드가 오래 가지 못했다. 실책이 맨유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전반 24분 폴 포그바가 공을 가로채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전반이 끝났다.
길게 이어진 균형은 후반 17분 깨졌다. 안데르 에레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기록, 전세를 뒤집었다. 슈팅 지점 바로 앞에서 맨유 공격수와 토트넘 수비수가 겹쳐 골키퍼 미셸 포름(토트넘)의 시야를 가렸다.

토트넘은 반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손흥민 86분' 토트넘, 맨유에 역전패···FA컵 결승 좌절

기사등록 2018/04/22 03:27: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