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김경수, 대선 때 文대통령에 드루킹 보고했는지 밝혀야"

기사등록 2018/04/22 15:12:28

"포털, 이제는 검색과 언론사 연결 기능만 가져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2018.04.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22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으로 번진 '드루킹 사건'과 관련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드루킹 조직에 대해 보고를 한 적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부인이 (문 대통령) 후보 시절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을 그토록 챙긴 연유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경선에서는 문 후보의 대변인, 본선 때는 수행단장을 했다"며 "보통 대변인이나 수행단장은 후보에게 지지층 조직과 일정 등에 대해 매일 보고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애당초 드루킹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했고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은 개인적 차원의 일탈행위라고 했다"며 "조폭도 따지고 보면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적 일탈이 모인 결과인데 그게 모이면 조직이 되고 잔인하고 무지막지한 수법의 조폭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드루킹도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경인선을 만들어 댓글을 조작하고 여론을 왜곡시켜 결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형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과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대표 경선 때 댓글조작에 의한 여론왜곡이 심했다는 심경을 토로했었는데 (드루킹 사건이) 개인적 일탈이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네이버도 업무방해를 받았다지만 불법 활동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이제는 포털사이트로서 순수하게 검색기능과 언론사 사이트에 연결되는 기능만  갖추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