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美 이란 핵협정 탈퇴 유감 표명

기사등록 2018/05/09 17:29:56

"이란 핵 협정은 국제현안 처리의 모범"

"중국은 전면적 이행에 주력"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해당 협정을 전면적으로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 측의 관련 결정에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이란 핵협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들, 독일과 유럽연합 등 여러 당사국들이 담판을 통해 달성한 다자간 협정"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해당 협정은 또 안보리 2231호 결의를 통해 이뤄어진 것"이라면서 "모든 당사국은 해당 협정을 책임감있게 이행하고, 협정의 완전성과 엄숙성을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이란 핵 협정은 국제 핵 비확산 체제 강화에 유리하고, 중동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며, 정치적 수단으로 중요한 국제사안을 처리하는 모범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 정세 하에 중국은 관련국들이 책임감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치적 해결이라는 방향을 유지하기 바란다"면서 "당사국들은 또 갈등을 적절히 통제하고 사안이 협정 이행의 정확한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갖고 관련국들과 대화와 소통을 이어가며 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란을 방문 중인 궁샤오성(宮小生) 중동문제 특사도 "이란 핵 협정은 미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들, 독일과 유럽연합 등 여러 당사국들이 적극적인 노력과 담판을 통해 이뤄낸 다자간 합의"라면서 "관련국들은 이 협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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