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장관, '강원랜드 자중지란' 일침…"불필요 논쟁"

기사등록 2018/05/16 11:15:49

법무장관 "불필요한 논쟁 빨리 정리돼야"

"文총장에게 당부…조만간 결과 나올 것"

【과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월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1동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당부말을 하고 있다. 2018.04.30.  20hwan@newsis.com
【과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월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1동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당부말을 하고 있다. 2018.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박은비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한 검찰 내 진실 공방 논란과 관련, "정상 절차에 따라 신속·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계자들의 의견이나 주장이 언론 등을 통해 표출되고, 그로 인해 검찰 조직이 흔들리는 것처럼 비춰졌다"라며 "이에 국민들이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건의 경우도 정상 절차에 따라 신속·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라며 "불필요한 논쟁이 빨리 정리되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총장에게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신속·엄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라며 "조만간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강원랜드 사건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겠다는 보고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당시 수사팀을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대검찰청 보고 없이 독립수사할 수 있다는 전제로 출범했으나 나중에 사실상 수사지휘권을 받아왔다며 문 총장과 배치된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검찰청은 수사단 요청에 의한 논의가 있었을 뿐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진실 공방 양상이 빚어지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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