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감원 사전통지 시장 충격 컸다…금융위 책임 커"

기사등록 2018/05/16 14:25:15

"김학수, 삼바 코스피 상장 작업 관여 정당…감리위 배제 안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5.1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금융감독원의 사전통지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시장충격이 발생한 데 대해 "금융위의 책임이 크다.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감원장 공백기에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전통지는 금감원에 위탁한 업무이기 때문에 공개를 하냐마냐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그렇지만 이전에 공개한 적이 없고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시장에 커다란 충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공개를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금감원은 투자자를 위해 공개한 것이라고 하고 있고, 우리도 믿고 있다"며 "하지만 시가총액이 상당히 감소하는 등 충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위해 규정을 바꿀 당시 자본시장국장으로 규정개정을 승인한 김학수 감리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제척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김 위원이 그때 한 일은 정당하기 때문에 역할 배제는 타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상장요건 완화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리나라에 상장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고 그 일환으로 특례 규정은 만들었다고 보고 받았다"며 "나스닥, 홍콩 등 해외 거래소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민단체에서 의혹을 제기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책임 있는 당국의 결정을 기다려줘야 된다"며 "감리위 구성을 두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최대한 공정하게,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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