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원연극축제' 이달 25일 개막

기사등록 2018/05/16 18:18:57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2018 수원연극축제'가 이달 25~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수원화성 앞 행궁광장에서 열리던 수원연극축제는 올해 경기상상캠퍼스로 장소가 바뀌어서 예년보다 특별한 분위기에서 거리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숲이 울창한 상상캠퍼스 특성에 맞게 올해 주제를 '숲속의 파티'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임수택 감독은 자연 친화적인 공연 예술제 콘셉트를 살리고자 무대 높이를 최대 15㎝까지 낮췄고 자연과 무대의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축제에선 거리극과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국내 14개, 해외 6개, 시민참여 12개 등 총 37개 작품이 89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해외 작품 가운데 트랑스 익스프레스(프랑스 국적)의 '인간 모빌'이 눈길을 끈다. 100t 크레인을 이용해 배우들을 40미터 높이까지 끌어 올리는 장면을 연출한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2018 수원연극축제' 홍보 포스터. 2018.05.16 (사진 = 수원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2018 수원연극축제' 홍보 포스터. 2018.05.16 (사진 = 수원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이 밖에 ▲딥틱(프랑스)의 힙합 댄스 공연 ▲콘타미난도 손리사스(스페인)의 마임·마술·즉흥연기 ▲크로즈 액트(네덜란드)의 이동형 거리극 등 해외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외봉인생' '당골포차' '불량충동 2018' '단디 우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일정 동선을 걷거나 마사지사로 변신한 관객에게 마사지를 받는 등 체험형 연극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는 LED장식조명, 반딧불조명 등이 설치돼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임 감독은 "축제 개막·폐막식을 없애는 등 형식적인 행사가 되지 않도록 혁신을 단행했다. 시민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소개하겠다는 일념으로 축제를 꾸몄다"며 "'안 오면 손해'인 축제가 될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연극축제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1996년 수원화성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국제연극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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