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종합]남북 경협주, 고위급회담 중단 통보에 '털썩'

기사등록 2018/05/16 16: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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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북한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남북 경협주가 16일 급락했다.

철도 및 도로 연결 수혜주부터 가스관, 조립사업, 개성공단까지 남북 경협의 모든 테마들에 걸쳐 떨어졌으며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한 종목들도 수두룩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 대비 6.35%(4700원) 떨어진 6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로 가장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로 꼽혀왔다.

연관 종목인 현대엘리베이터(000720)도 전 거래일 대비 10.33%(1만2500원) 떨어진 10만8500원에 마감했다. 개성공단에 철골 공장을 만드는 남광엔케이를 갖고 있어 건설종목에서 남북 경협주로 주목받던 남광토건(001260)도 전 거래일 대비 12.83% 떨어진 2만6150원에 그쳤다.

남북 철도 협력 사업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던 현대로템(064350)도 주가가 무려 15.69%(6300원) 떨어지며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철도 차량용 제품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069460)도 전 거래일보다 13.23%(790원) 떨어진 5180원을 가리켰으며 고속철 핵심 소재 생산 기업 동일제강(002690, -8.52%)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 테마주로 꼽히는 하이스틸(071090, -18.00%), 동양철관(008970, -15.82%), 대동스틸(048470, -14.63%) 등도 두 자릿 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남북 농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던 아시아종묘(154030, -12.12%)나 효성오앤비(097870, -12.96%)도 급락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업체 SG(255220, -8.93%)를 비롯해 남북 도로 연결 수혜주로 거론되는 한국석유(004090, -14.77%), 스페코(013810, -11.06%)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남북 산림협력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던 한솔홈데코(025750, -9.29%), 선창산업(002820, -10.12%), 이건산업(008250, -7.96%), 무림P&P(009580, -1.11%), 페이퍼코리아(001020, -6.58%) 등의 조림사업 관련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재영솔루텍(049630, -10.98%), 제이에스티나(026040, -9.11%), 제룡전기(033100, -17.67%), 제룡산업(147830, -11.26%), 이화전기(024810, -9.81%), 좋은사람들(033340, -16.24%), 신원(009270, -14.67%) 등의 개성공단 관련 종목들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철도 시스템을 공급하는 에코마이스터(064510, 9.59%)나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남북 경협주로 분류되는 현대시멘트(006390, 2.86%) 등은 상승했다.

앞서 북한은 4·27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예정일인 이날 새벽에 판문점 채널로 통지문을 보내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서는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는 한·미 당국을 비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복 있으며 대화 국면의 판 자체를 깨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