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 기업이 '라돈 원료' 구입…3곳은 대진침대보다 많아"

기사등록 2018/05/23 10:08:38

민주당 권칠승의원실 원안위 자료 공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11개 회원단체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관 앞에서 대진 라돈 침대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단체들은 전문적인 상담과 피해보상 가능한 상담창구 마련과 라돈침대 제품에 대한 강제 리콜과 규제 당국의 이행 여부 감독을 촉구했다. 2018.05.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11개 회원단체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관 앞에서 대진 라돈 침대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단체들은 전문적인 상담과 피해보상 가능한 상담창구 마련과 라돈침대 제품에 대한 강제 리콜과 규제 당국의 이행 여부 감독을 촉구했다. 2018.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가운데, 원인 제공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가 6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곳은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모자나이트 판매 독점업체 A사는 ▲2013년 3265㎏ ▲2014년 9959㎏ ▲2015년 9292.5㎏ ▲2016년 7222㎏ ▲2017년 6359㎏ ▲2018년 4560㎏ 등 4년4개월간 66개 업체를 상대로 총 4만6575㎏을 판매했다.  

 A사로부터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는 3곳이다. ㄱ사는 2014년부터 약 5년간 1만2000㎏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했다. 이는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2016년 사들인 모나자이트 총량(2960㎏)보다 4배 많은 양이다.

 ㄱ사는 '물, 공기, 헬스, 뷰티 분야에 음이온·항균제 등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팔찌와 세탁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ㄴ사는 2013~2015년 해마다 540~2600㎏씩 총 4180㎏을, ㄷ사는 2013~2017년 해마다 200~1600㎏씩 총 3720㎏을 각각 A사로부터 사들였다.

 그 밖에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구매량은 적지만 연도에 따라 수백~1000㎏씩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추가로 18곳 더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권칠승 의원은 "지금까지 관계당국이 제대로 수급 현황을 관리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서는 더 많은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구매 업체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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