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북미회담, 개최 여부 보다 핵·납치문제 진전이 중요"

기사등록 2018/05/23 12:06:37

"트럼프 정부의 의지 높게 평가"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기대"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05.23. amin2@newsis.com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하지 않으면 오는 6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23일 "중요한 것은 개최 자체가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이 핵·미사일,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가 진전되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을 대신해 정례 기자회견에 나선 노가미 코타로(野上浩太郎)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이와 같이 말하며 "우리(일본) 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회담을 준비) 해나가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갖기 전 모두발언 및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비핵화는 빅딜 형태의 일괄타결이 바람직하며, 이 경우 김정은 정권의 안전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 지 안 열릴 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라며 "만일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노가미 부장관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두번째 회담 후 태도가 변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직접적인 대답은 피한채 "북한문제 대응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6자회담 의장국이며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가미 부장관은 이에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내용에 대한 설명은 미국을 방문중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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