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과 상식에 맞는 재판 위해 최선"
법정 첫 출석한 MB, 혐의 부인 "모욕적"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첫 공판이 열린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이 시작됐다.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범죄 혐의 입증 책임은 검사한테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차분히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71) 여사와 아들 시형씨의 신병처리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는 그동안 검찰 조사를 완강히 거부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해서 나머지 사람들 필요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처리 방향이나 시점은 현재 결정된 게 없고, 공범 등 진행되는 재판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참고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통해 1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5억원을 받은 혐의,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법인카드 5억7000여만원을 사용한 의혹도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리는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대가로 삼성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고 모욕"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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