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 잃은 가족에게 거처 구해준 소방관

기사등록 2018/05/24 16:30:45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4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박흥삼(55) 소방위가 화재로 집을 잃고 지낼 곳 없는 일가족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 2018.05.24. (사진 = 광주북부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4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박흥삼(55) 소방위가 화재로 집을 잃고 지낼 곳 없는 일가족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 2018.05.24. (사진 = 광주북부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일가족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한 소방관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50분께 북구 한 아파트 8층 A(48·여) 씨의 집에서 불이 나자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10여분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 씨의 집은 반 이상 타고 그을려 3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군 복무 중인 막내아들을 뺀 일가족 4명이 화재로 졸지에 생활터전을 잃었다. 이틀 동안 A 씨 부부는 비좁은 차량 안에서 생활했고 두 딸은 각각 친구 집에서 잠시 지냈다.
  
 화재조사관으로서 이들의 사연을 듣게 된 박흥삼(55) 소방위는 A 씨 가족에게 자신이 소유한 방 2개짜리 다세대 주택을 내줬다. 긴급구호 생활용품과 쌀 등도 전달했다.
  
 25년 차 소방관인 박 소방위는 "안타까운 마음에 당연히 도왔을 뿐이다"며 "세입자의 임대기간이 마침 끝나서 집 수리가 끝날 때까지 일가족이 지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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