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 "북미 대화 여건 조성에 계속 노력" 공감대

기사등록 2018/05/25 10:26:17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5. 12.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5. 12.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미 외교장관은 6·12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직후인 25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 정상 간 대화 의지를 확인하고, 성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서한 발표 등에 관한 상황을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사태의 배경과 미국 측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며 "미국 측으로서도 북한과의 대화 지속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으며, 앞으로 북미 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강 장관은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과 유감을 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직접 표명하고 있는 만큼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살려 나가기 위해 한미 양국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양측은 통화 말미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가 발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교환했으며, 특히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분명한 대화 지속 의지를 밝힌 점에 주목하며 대화 모멘텀 유지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양측은 철저한 한미 공조 하에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양 장관 간 수시 소통을 포함해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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