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앞 사진관에서 고객들 신체 몰카…피해자 200여명

기사등록 2018/05/28 08:54:28

여성 고객 가슴과 치맛속 몰래 촬영

옷매무새 만져준다며 성추행까지

현재까지 외부 유출 흔적은 없는 듯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서울 한 여자대학교 근처 사진관이 고객 수백명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진사 A(23)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강체 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카메라와 휴대폰을 이용해 모두 225회에 걸쳐 여성 고객의 가슴과 치맛속을 몰래 촬영했다.

 또 촬영에 앞서 옷매무새를 잡아주는 척하며 피해자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일삼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15명에 달한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책상 밑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고객이 의자에 앉게끔 유도해 불법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범행은 몰카를 눈치 챈 한 여대생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사진관과 A씨 주거지에서 불법촬영물을 확보했다. 한편 현재까지 인터넷에 유출된 사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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