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렌코, 서울시향과 차이콥스키…현시점 가장 '핫' 지휘자

기사등록 2018/06/13 11:40:30

바실리 페트렌코
바실리 페트렌코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러시아 태생으로 현시점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 바실리 페트렌코(42)가 서울시향과 연주한다. 14, 15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바실리 페트렌코와 제임스 에네스'와 '서울시향의 차이콥스키 협주곡'의 지휘봉을 든다.

주가를 높이고 있는 스타 지휘자인 페트렌코는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슬로 필하모닉, 로열 리버풀 교향악단, 유럽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다.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러시아 국립 교향악단,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 체코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NHK 심포니, LA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시드니 심포니 등과 같은 세계적 교향악단과도 호흡을 맞췄다. 

2017~2018 시즌 일정도 빼곡하다. 서울시향 지휘 외에 로열 리버풀과 오슬로 교향악단과의 유럽·아시아 투어,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빈 심포니, 몬트리올 교향악단 지휘 등으로 이어진다. 작년 9월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초 주빈 메타를 대신해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악단 베를린 필하모닉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음반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워너뮤직에서 발매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은 개성 넘치고 짜임새 있는 해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의 강렬하고 로맨틱한 거대 서사를 뽐낸다. 낭만적 교향곡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을 지휘한다.

라흐마니노프는 제1차 러시아 혁명 직후 정치적인 이유로 볼쇼이 극장 지휘자를 그만둔 뒤 이주한 독일 드레스덴에서 이 곡을 작곡했다. 교향곡 1번의 참담한 실패의 기억을 떨치며 명실상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광활한 스케일과 도도한 흐름을 지닌 이 곡은 클라리넷의 긴 테마로 시작하는 3악장 아다지오로 유명하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앙상블 '디토'의 음악감독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속한 '에네스 사중주단'의 리더인 제임스 에네스가 러시아 낭만 레퍼토리의 대표곡인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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